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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sert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온 특별한 디저트, 스포글리아텔라(sfogliatelle)

by beautylee 2024. 12. 12.

최근에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맛본 특별한 디저트가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스포글리아텔라'라는 디저트인데요. 나폴리 지방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디저트로,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달콤한 크림과 과일이 들어있어요.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디저트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소개해드릴게요. 

 

출처-OpenAI-DALL∙E

나폴리 디저트의 보물, 스포글리아텔라란?

스포글리아텔라는 나폴리에서 유래한 특별한 디저트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작은 거품'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단어 '스포르콜라(Sfogliola)'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디저트의 특징인 부드러운 텍스처와 풍부한 크림 풍미를 잘 나타냅니다.

전통적으로 아몬드 페이스트와 설탕으로 만들어진 얇은 레이어 사이에 리코타 치즈 또는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달콤한 크림을 채워 만듭니다. 각 레이어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접어 스포글리아텔라 특유의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완성된 디저트는 일반적으로 슈가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하며, 신선한 과일이나 초콜릿 소스와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그 역사는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나폴리의 귀족들은 이 섬세한 디저트를 즐겨 먹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폴리의 일부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먹거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식감과 맛의 조화로움 덕분에 스포글리아텔라는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기에 완벽한 디저트이며,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로도 자주 선택됩니다.

스포글리아텔라의 역사와 기원 탐구

스포글리아텔라의 역사는 18세기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폴리의 귀족 사회에서는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것이 문화의 일환이었으며, 이때부터 스포글리아텔라와 같은 섬세한 과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버전의 스포글리아텔라는 현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원래는 리코타 치즈 대신 사보이아르디 쿠키를 사용하여 속을 채웠으며, 반죽도 지금보다 덜 섬세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레시피는 개선되고 정제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부드럽고 가벼운 디저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초, 나폴리의 유명한 파티시에였던 돈 빈첸초 스파다(Don Vincenzo Spada)가 스포글리아텔라의 레시피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가볍고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크림 속을 가진 스포글리아텔라가 만들어졌습니다.

20세기에는 나폴리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스포글리아텔라가 점점 더 인기를 얻게 되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미국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재료와 그 매력적인 조합

스포글리아텔라의 주요 재료는 계란, 설탕, 밀가루, 버터, 리코타 치즈입니다. 각각의 재료는 서로를 보완하며 독특한 맛과 텍스처를 만들어냅니다.

계란은 케이크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설탕은 단맛을 더해주고 케이크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밀가루는 케이크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버터는 풍미를 강화하고 케이크의 표면을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구워지는 동안 케이크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가벼운 식감을 만들어 냅니다.

리코타 치즈는 스포글리아텔라의 핵심 재료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우유로 만든 리코타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으며, 케이크 안에 채워진 크림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리코타 치즈는 케이크의 텍스처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재료들의 조합은 단순하면서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가벼우면서도 풍부한 맛을 가진 스포글리아텔라는 나폴리의 전통적인 디저트로써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스포글리아텔라 제조 과정

스포글리아텔라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손으로 반죽을 섞고 오븐에서 굽는 것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제조 과정입니다.

 

1. 반죽 준비 : 먼저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합니다. 그런 다음 볼에 계란 흰자를 넣고 거품기를 사용하여 단단한 머랭을 만듭니다. 이때 설탕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계속해서 섞어줍니다. 또 다른 볼에서는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 연한 노란색의 크림 형태가 될 때까지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밀가루와 녹인 버터를 첨가하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섞어줍니다.

 

2. 머랭과 노른자 섞기 : 만들어진 머랭을 계란 노른자 반죽에 조금씩 추가하면서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이때 머랭이 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죽은 부드럽고 윤기가 있어야 합니다.

 

3. 틀에 담기 : 준비된 원형 틀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살짝 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구워진 후에 케이크가 쉽게 틀에서 분리됩니다. 이제 반죽을 틀에 붓고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4. 굽기 :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간 굽습니다. 굽는 동안 케이크의 중앙 부분이 부풀어 오르므로, 중간에 한두 번 정도 꺼내서 납작한 도구로 살짝 눌러주어야 합니다. 다 구워지면 틀에서 꺼내 식힙니다.

 

5. 마무리 : 완전히 식은 후에 잘라 접시에 담습니다. 취향에 따라 휘핑크림이나 과일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포글리아텔라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함께 바삭한 겉표면이 특징이며, 나폴리의 전통적인 디저트로써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과 현대적 변형

원래의 레시피 외에도 오늘날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재료로 변형된 스포글리아텔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초콜릿 스포글리아텔라 : 기본 레시피에 초콜릿을 추가하여 만든 버전입니다. 초콜릿 칩이나 녹인 초콜릿을 반죽에 섞어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디저트는 초콜릿의 풍미와 함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견과류 스포글리아텔라 : 아몬드, 호두, 땅콩 등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만든 변형입니다. 반죽에 잘게 다진 견과류를 넣거나 구워서 으깬 견과류를 위에 뿌려주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더해집니다.

 

3. 말차 스포글리아텔라 : 일본의 말차를 사용하여 만든 독특한 버전입니다. 말차 가루를 반죽에 섞어 녹색빛을 띠며, 말차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4. 현대적 변형 : 최근에는 스포글리아텔라의 기본 레시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현대적 요소를 더한 변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올려 먹는 방식이나 마카롱처럼 필링을 채워 넣은 형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형들은 기존의 클래식한 맛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더해주어 더욱 흥미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스타일과 변형들은 각각 고유한 맛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스포글리아텔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욱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로 퍼진 인기

스포글리아텔라는 나폴리 지역에서 유래되었지만, 그 인기는 나폴리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탈리아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특별한 디저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단순하면서도 맛있는 맛에 있습니다. 계란, 설탕, 밀가루, 버터 등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그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합니다. 또한,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상태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전통적인 나폴리 요리 문화와의 연관성입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요리의 중심지 중 하나로, 피자, 파스타, 해산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나폴리에서 탄생한 디저트인 만큼,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의 인기는 셰프들과 레스토랑들의 노력 덕분이기도 합니다. 나폴리 출신 셰프들은 자신들의 고향에서 가져온 전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국내외에서 열리는 요리 대회에서 수상하며 스포글리아텔라의 명성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나폴리에서 시작된 작은 디저트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이탈리안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포글리아텔라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기본적인 레시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약간의 변화를 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초콜릿 소스 추가하기 : 녹인 초콜릿에 약간의 우유나 생크림을 섞어 만든 초콜릿 소스를 스포글리아텔라 위에 뿌려 먹으면 달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습니다.

* 과일과 함께 즐기기 :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의 과일을 스포글리아텔라와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잘게 썰어 스포글리아텔라 위에 올리거나, 과일을 섞은 크림을 스포글리아텔라 사이에 발라 샌드위치처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기 : 바닐라, 초콜릿, 딸기 등의 아이스크림을 스포글리아텔라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보면서 자신만의 최고의 조합을 찾아보세요!

한국인 입맛에 맞는 디저트일까?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나폴리 지방의 전통 디저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맛은 대체로 한국인들에게도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 때문입니다. 계란과 설탕을 주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빵과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익숙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초콜릿 소스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즐기면 더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입니다. 특별한 디저트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폴리에서 유래된 스포글리아텔라 라는 디저트를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점차 알려지고 있는 디저트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