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sert

독일의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 슈톨렌의 매력

by beautylee 2024. 12. 12.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죠. 그중에서도 독일의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인 슈톨렌(Stollen)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슈톨렌은 건과일과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든 빵으로, 숙성시켜 먹는 것이 특징인데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슈톨렌

 

슈톨렌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독일에서는 특별한 전통 디저트인 슈톨렌(Stollen)을 즐겨 먹습니다. 슈톨렌은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 아몬드, 계피, 생강 등을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후 슈거파우더를 뿌려 만든 케이크입니다. 슈톨렌의 기원은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독일의 제빵사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슈톨렌을 만들어 교회에 봉헌했습니다. 슈톨렌은 아기 예수의 요람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전통이 생겨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슈톨렌은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지역마다 다양한 레시피와 스타일이 발전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별한 재료와 정교한 제조 과정으로 만들어진 슈톨렌은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오랜 시간 동안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동안 조금씩 잘라먹으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슈톨렌의 주요 재료와 특징적인 맛

슈톨렌의 독특한 맛과 향은 다양한 재료로부터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재료는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 아몬드입니다.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은 슈톨렌에 달콤한 맛과 상큼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아몬드는 고소한 맛과 함께 영양가를 높여주며,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재료들은 함께 어우러져 슈톨렌만의 특별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계피와 생강의 스파이시한 향도 슈톨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슈톨렌에 따뜻한 느낌과 함께 이국적인 풍미를 더해줍니다. 또 럼주는 슈톨렌에 촉촉함을 주고 특유의 향을 부여하는 데 사용됩니다. 슈톨렌은 갓 구워냈을 때보다는 숙성될수록 풍미가 깊어지며, 보통 1~2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에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맛이 좋아지는 특성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조금씩 잘라먹는 것이 전통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슈톨렌 제조 과정

슈톨렌을 만드는 과정은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정성스럽고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전통적인 슈톨렌 제조 과정입니다.

 

1. 반죽 준비: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 설탕, 소금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이때 버터는 녹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며, 반죽을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넣어둡니다.

2. 충전물 준비: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 아몬드, 계피, 생강 등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견과류나 초콜릿 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3. 성형: 반죽을 얇게 편 후 내용물을 골고루 올려줍니다. 다시 반죽을 덮고 손으로 눌러 반죽에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후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둥근 모양으로 성형합니다.

4. 굽기: 슈톨렌을 오븐에서 180°C 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굽는 동안 중간중간 방향을 바꿔주어 골고루 익도록 합니다.

5. 마무리: 구운 슈톨렌에 녹인 버터를 바르고 설탕을 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슈톨렌 표면이 코팅되어 촉촉함이 유지되고, 달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 완성합니다.

6. 숙성: 구워진 슈톨렌은 바로 먹기보다는 숙성 기간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1주일 이상 숙성시키며, 길게는 2~3개월까지 숙성시키기도 합니다. 숙성 기간 동안 슈톨렌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다양한 종류의 슈톨렌 소개

슈톨렌은 지역마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매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드레스덴 슈톨렌(Dresdner Stollen): 드레스덴 지역에서 유래한 슈톨렌으로, 가장 유명하고 전통적인 종류 중 하나입니다. 풍부한 과일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표면이 조화를 이룹니다.

2. 베를린 슈톨렌(Berliner Stollen): 베를린 지역에서 유래한 슈톨렌으로, 드레스덴 슈톨렌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가벼운 식감과 상큼한 과일 향이 특징이며, 아몬드와 호두 등의 견과류가 많이 들어갑니다.

3. 튀링겐 슈톨렌(Thüringer Stollen): 튀링겐 지역에서 유래한 슈톨렌으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종류입니다. 다른 슈톨렌들보다 덜 달고 가벼우며, 레몬 제스트와 오렌지 필 등 시트러스 계열의 재료가 들어가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4. 니더작센 슈톨렌 (Niedersächsischer Stollen) : 니더작센주에서 유래되었으며, 위의 슈톨렌들 보다는 작은 크기이고, 건조 과일 및 견과류 외에도 양귀비 씨, 코코넛 등 색다른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슈톨렌들은 각각의 특색 있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에서의 슈톨렌

슈톨렌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독일 전역의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슈톨렌은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갓 구운 신선한 슈톨렌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슈톨렌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슈톨렌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독일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슈톨렌을 즐기는 것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슈톨렌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슈톨렌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갓 구운 슈톨렌을 바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슈톨렌은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슈톨렌은 만든 후 2~4주 정도 숙성시킨 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숙성 과정에서 슈톨렌 내부의 설탕과 과일이 어우러져 깊은 맛과 향이 더해집니다. 숙성된 슈톨렌은 얇게 썰어 커피나 홍차와 함께 즐기면 좋습니다. 슈톨렌에 버터를 발라 오븐에 살짝 구워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견과류나 초콜릿 등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취향에 따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과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슈톨렌은 특별한 날에 선물하기에도 좋은 디저트입니다. 예쁘게 포장하여 선물하면 받는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슈톨렌 만들기 : 간단한 레시피

*재료 :

- 건포도 100g

- 레몬필 50g

- 오렌지필 50g

- 아몬드 슬라이스 50g

- 호두 50g

- 중력분 300g

- 우유 120ml

- 달걀 2개

- 버터 200g

- 설탕 150g

- 소금 1/2 작은술

- 럼주 30ml

- 바닐라익스트랙트 1작은술

1. 먼저 건포도와 레몬필, 오렌지필은 각각 럼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듭니다. 최소 하루 전에 담가두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넉넉하다면 일주일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실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버터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저어 크림처럼 만듭니다. 여기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어줍니다.

3. 달걀을 하나씩 넣어가며 섞어줍니다. 이때 달걀을 한꺼번에 넣으면 버터와 달걀이 분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우유와 바닐라익스트랙트를 넣고 섞어줍니다.

5. 체에 친 중력분을 넣고 가볍게 섞어줍니다.

6. 럼주에 담가두었던 건포도와 레몬필, 오렌지필, 아몬드 슬라이스, 호두를 넣고 섞어줍니다.

7.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둥글린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휴지시킵니다.

8. 휴지 시킨 반죽을 다시 둥글린 후, 밀가루를 묻혀가며 길게 늘여줍니다. 이 과정을 3~4번 정도 반복합니다.

9.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베이킹 팬에 올려줍니다.

10.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줍니다.

11. 구운 슈톨렌은 식힘망에 올려 식혀줍니다.

12. 완전히 식은 슈톨렌에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슈톨렌은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정성스럽고 특별한 디저트입니다. 또한,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슈톨렌을 먹으며 독일의 전통과 문화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